말레이시아 소개

내맘대로 말레이시아 소개~

말레이시아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인터넷 검색을 하면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으니 그런 소개 말고, 살면서 느낀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말레이시아 얼마나 덥나?

말레이시아를 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처음 생각하는 것이 ‘더워서 어떻게 사냐’라는 반응 입니다.

적도에서 가까운 말레이시아는 정말 아주 더운 나라일까요?

예~~ 덥습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8월의 무더위 같은 더위는 아니랍니다. 말레이시아 그리고 쿠알라룸푸르는 습도가 한국의 무더운 8월보다는 조금 낮습니다. 그래서 한 낮에도 그늘에 가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있으면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열대의 스콜이 시원하게 내리면 대지는 식고, 더위도 한풀 꺽여 시원함을 느낀답니다.

그렇다고 생각보다 덜 덥다는 거지 기본적으로는 덥기는 덥습니다. 특히 태양이 내리쬐는 한 낮에 밖에 돌아다니면 태양빛으로 살이 지글지글 익는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이나 관공서,마트,쇼핑몰등은 에어컨이 춥다고 느낄 정도로 항상 세게 나온답니다.

말레이시아는 자연재해는 별로 없습니다.

태풍 지진이 빈번한 지역에서 비껴나 있습니다.

필리핀이 태풍의 길목이고, 인도네시아는 지진, 화산에 고통 받는 것을 보면 꽤 괜찮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연자원도 동말레이시아에서는 석유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야자유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이 돈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국영병원에서 치료하면 말레이시아인은 거의 무료랍니다. 초중고등학교 학비도 무료이고, 대학교도 국영대학은 아주 쌉니다. 집도 정부에서 싼 가격에 임대를 해주고 있는 주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말레이시아인에게만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유럽의 복지국가가 생각날지 모르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선진국의 잘 짜여진 복지제도라기 보단 뭔가 허술한 복지제도라고나 할까요? 연금이나 실업수당, 평생교육 같은 것은 미흡합니다. 그래도 동남아에서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정부의 지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를 제외하고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은 동남아 국가입니다.

소득이 나쁘지 않고, 정부지원이 있으니 동남아를 가면 흔히 볼수 있는 다 쓰러져가는 판자집을 여기서는 거의 볼수 없습니다. 서민들의 흔한 주거는 영국드라마에서 자주 보는 단층주택이 여러채가 이어져있는 링크하우스가 대표적입니다. 영국식민지라서 그런가요, 링크하우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서민주택이기도 합니다..   시외곽으로 빠지면 도심지보다 깔끔한 링크하우스와 타운하우스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주택 사정이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사람들이 자주 여행을 가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보다는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 60%, 중국계 25%, 인도계10% 의 인종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인종이 된 것은 영국의 식민정책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를 식민지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중국인과 인도인을 데려왔습니다. 인종갈등이 심하지는 않지만 골은 생각보다 깊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말레이계 우대정책 때문에 중국계는 말레이시아가 자기나라가 아닌 것처럼 느낀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은 종종 캐나다 호주 영국등으로 이민을 가버리곤 합니다. 인도계는 말레이계 같은 우대정책도 못받고, 중국계처럼 경제활동이 강한 민족도 아니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많고 운전이나 청소 같은 단순노무직에서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토 인도인들처럼 교육열이 높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사나 변호사같은 전문직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치안은 안전한가?

치안과 음주는 논란이 많은 주제입니다. 말레이시아가 안전하냐 안하냐 가지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인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한국과 비교하면 한국이 더 안전합니다. 그건 당연하지요. 한국의 치안이 세계에서 거의 최고로 안전한 나라중의 하나이니까요. 말레이시아의 치안에 대해 의견이 다른 것은 치안이 과거보다 점점 불안해지는 것이 그 이유같습니다.

이슬람국가라 유흥문화가 발전하지 못했기에 과거에는 치안이 아주 좋았을것입니다. 그러나 치안불안의 핵심문제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등 주변의 좀 가난한 나라에서 일을 하러 많이 옵니다. 상당수는 합법적인 비자로 오고, 물론 불법체류자도 있습니다. 이들이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괜찮지만 일을 그만 두게 되면 남의 나라에서 살길이 막막해지죠, 그래서 이들이 쉽게 범죄의 길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경제발전을 하게되면 그늘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빈곤층으로 전락한 말레이시아인들도 범죄예비군이 됩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말레이시아인들도 치안상황에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범죄가 일어나면 식당에 칼을 든 강도가 지갑을 털어갔더라 같은 소문이 쫘악퍼지면서 더더욱 불안하게 느낍니다. 치안을 챙겨야할 경찰도 돈만 뜯을 궁리만 하지 범죄예방과 검거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높아지는 범죄율과 믿을수 없는 경찰들때문에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여기서 가장 흔한 범죄케이스는 날치기 입니다. 2인1조로 오토바이를 타고가다가 가방을 나꿔채서 도망가는 겁니다. 그래서 가방은 숄더백보다 배낭 같은 것을 메고, 걸을 때에도 차의 진행방향보다 반대방향으로 걸으라는 현지인의 조언이 있습니다. 얘기만 들으면 이런 날치기가 온갖 장소에서 날뛸 것 같은데 그렇게 자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의 소매치기는 관광지만 가면 정말 보이는데 여기는 그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인들은 현금이 많다고 타겟이 되곤하니 한국인 티(세련된 옷차림과 진한 화장 등)를 가급적 내지않고 다니면 좀 안전합니다. 쿠알라룸푸르는 중국인들 비율이 높으니 수수한 옷에 배낭을 메고 다니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구분이 거의 안가기 때문에 더 안전합니다. 그리고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무서워서 떨면서 다닐 정도는 아니다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그래도 안전에 관한 조심은 아무리 지나쳐도 괜찮으니 자나깨나 조심해야합니다.

말레이시아의 관광자원은 어떠한가

태국과 비교하면 그리 뒤떨어질 것 없는 관광지를 가졌지만, 아직 한국인에게 말레이시아는 좀 생소하고 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태국은 음식, 마사지,나이트라이프 등 관광을 하면서 소소한 즐길거리가 많은데 비해서 말레이시아는 음식도 태국에 비해 조금 부족한 맛이고,마사지도 비싸고, 음주/가무 등의 나이트 라이프는 아주 빈약합니다.(이것이 아이들 교육에는 더 좋은 환경일수도. ) 그렇지만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면 한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태국,호주,싱가폴 등 주변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르당, 쁘렌티안 같은 멋진 바다와 페낭,말라카 같은 역사유적지(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지정)그리고, 쿠알라룸푸르나 싱가포르 같은 현대적인 도시와 쇼핑을 즐길수 있으니 한번은 와볼만한 여행지가 되겠습니다

—이 정도 가지고 소개글이 택도없이 부족하지만 부족한대로 이만 마칠까 합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다른 글도 읽어 보세요, 말레이시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